재난·AI로 되살아난 바바 반가의 2026년 예언
핵심 요약
자연재해와 AI 확산을 계기로 바바 반가의 2026년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계 생명체 접촉과 세계대전, 푸틴 대통령의 권력 상실 주장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예언 원문과 작성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적중 주장과 85%라는 수치는 검증하기 어렵다.
불가리아 출신 예언가 바바 반가가 남겼다고 알려진 ‘2026년 예언’이 자연재해와 인공지능 확산을 계기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추종자들은 올해 발생할 다섯 가지 사건 중 두 가지가 이미 현실이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언의 원문이나 작성 시점이 확인되지 않아 실제 발언인지, 사건을 정확히 내다본 것인지는 검증하기 어렵다.
자연재해 사례로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과 태국의 피해, 6월 베네수엘라를 잇달아 강타한 규모 7.2와 7.5 지진이 거론된다. 칠레의 대형 산불과 유럽·아시아 곳곳의 폭염, 가뭄, 홍수도 예언과 연결됐다.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고객서비스, 연구, 행정 분야로 빠르게 퍼지는 현상 역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기술이 확산한다는 내용에 부합한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다만 자연재해 예언에는 시기와 장소, 재해 유형이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고 지진·산불·폭염은 해마다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다. AI를 통한 자동화와 고용 변화도 수십 년 동안 이어진 흐름인 데다 바바 반가가 언제 어떤 말로 이를 언급했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그는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고 예지 능력이 있다는 소문으로 이름을 알린 뒤 1996년 사망했다.
남은 내용에는 오는 11월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처음 접촉한다는 주장, 제3차 세계대전 발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 상실이 포함돼 있다. 일부 해석은 중국의 대만 침공과 러시아·미국의 직접 충돌, 러시아 지도부 교체까지 제시하지만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9·11 테러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브렉시트를 맞혔다는 주장과 적중률 85%라는 수치도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직접 작성한 문서 없이 가족과 추종자가 사후에 전한 내용이 상당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