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 시점 공방에 멈춰 선 국조 청문회
핵심 요약
여야가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 재검표 시점을 놓고 장시간 충돌했다. 민주당은 18일 실시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선관위 특검과의 연계를 주장했다. 공방과 정회가 이어지면서 증인 25명은 거의 답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0일 잠실 올림픽공원에 보관된 투표지의 공개 재검표 시점을 놓고 충돌했다. 오전 10시께 시작된 공방은 오후 4시를 넘겼고, 정회가 거듭되면서 청문회 질의는 4시간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오후 4시 30분을 넘겨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잠정 합의했던 18일에 재검표를 실시해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건영 의원은 국정조사 기간을 한 달 연장한 목적이 재검표에 있다며 표결을 제안했고, 이기헌 의원은 선관위와 검경 합동수사본부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의원은 8월 달력을 들어 날짜 선택을 촉구했으며, 김남희 의원은 일정을 정하지 않는 것은 재검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출범 예정인 선관위 특검과 재검표를 연계해야 정확한 검증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서범수 의원은 다수결로 일정을 밀어붙여서는 정쟁을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올림픽공원 투표지의 무결성 문제를 제기하며 선관위 서버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박수민 의원은 신속성보다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했고, 최보윤 의원과 신동욱 의원도 특검 없이 8월 재검표를 확정하는 방안에 반대했다.
윤상현 위원장은 선관위로부터 투표율 허위 입력에 관한 사과를 받은 뒤 여야 간사 간 일정 조율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윤 위원장이 투표율 입력 문제를 득표수 조작으로 연결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지적하자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고성으로 항의하기도 했다. 일정 논쟁이 장시간 이어지는 동안 위철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증인 25명은 거의 답변하지 못한 채 대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