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하는 프로야구, 100경기 재편성 부담
핵심 요약
KBO리그가 사상 첫 폭염 전면 중단을 마치고 11일 재개된다. 기존 유보분과 기상 취소분을 합쳐 100경기를 새로 편성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차출과 추가 기상 변수로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가능성이 커졌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닷새간 멈췄던 KBO리그가 11일 재개된다. KBO는 5·6일 전 경기에 이어 7~9일 주말 15경기까지 취소해 1군 정규시즌 25경기를 한꺼번에 순연했다. 전국 모든 구장의 경기가 폭염으로 동시에 취소된 것은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취소된 5경기를 합치면 올해 폭염으로 밀린 경기는 30경기다.
우천 취소 21경기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열리지 못한 4경기까지 더해 10일 기준 취소 경기는 55경기로 늘었다. 개막 전부터 9월 6일 이후로 남겨둔 45경기를 합치면 KBO가 새로 편성해야 할 경기는 모두 100경기다. 전체 720경기 가운데 500경기를 마쳐 220경기가 남았으며, NC는 49경기, 키움은 4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9월 6일 이후 편성 대상도 NC 25경기와 키움 16경기로 차이가 난다.
재개 뒤 다음 달 6일까지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평일·주말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고척 경기는 기존 시간대를 유지한다. 3회와 7회 뒤에는 4분간 쿨링 브레이크를 운영하고, 5회 뒤 휴식은 필요하면 최대 6분으로 늘린다. 폭염중대경보가 오후 1시 전 발효된 지역은 취소가 원칙이며, 폭염주의보·경보 때는 현장 체감온도 35도와 선수·관중의 안전 우려를 함께 살펴 취소나 오후 7시 30분까지의 시작 연기, 경기 중단을 결정한다.
종반 일정에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변수도 겹친다. 리그는 대회 기간에도 계속되며 한국 대표 24명이 소속팀을 비운다. 한화는 대만 대표로 선발된 왕옌청까지 포함해 3명이 빠진다. KBO는 후반기 등록 인원을 30명으로 늘리고 확대 엔트리 시행일을 8월 25일로 앞당겼다. 추가 폭염이나 비가 이어지면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편성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폭염 기준의 일관성과 팀당 144경기 체제 재검토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