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기대에 잠실 오피스텔 1년 만에 14억 신고가
핵심 요약
잠실한신코아 오피스텔 전용 63㎡가 14억 원에 거래되며 1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 분양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사업 초기인 만큼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한신코아' 오피스텔이 재개발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1년 만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63㎡는 이달 13일 14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5~7월 7억~8억 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잠실한신코아는 1988년 준공된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에 아파트 493가구와 오피스텔·상가 약 300실로 구성됐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가격 상승은 지난해 8월 재개발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잠실 광역중심을 도시정비형 재개발 대상지에 추가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후 지난해 8월 말 설명회를 거쳐 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됐고, 올해 3월 주민제안방식으로 동의서를 걷어 4월 초 동의율 51.82%로 송파구청에 정비계획안을 접수했다. 현재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잠실한신코아는 재개발을 통해 용적률 879.74%를 적용한 최고 55층 규모로 전용 25㎡ 10가구, 39㎡ 70가구, 59㎡ 266가구, 84㎡ 644가구 등 총 99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오피스텔 전체 소유주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도록 소형 평형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소유자도 권리가액이 최소 규모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가 이상이면 예외적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법인 심목의 김예림 대표변호사는 권리가액과 분양가는 사업시행 과정에서 감정평가 등을 거쳐 산정되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 자신의 자산이 기준을 충족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사업 진행 과정에 따른 변동과 아파트 분양 가능성을 꼼꼼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