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장기요양 수급자 69.4% “현 거주지 유지”
핵심 요약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의 69.4%가 건강이 악화해도 현재 집에서 살기를 희망했다. 가족의 재가 돌봄 의향은 43.5%로 2022년보다 14.0%포인트 높아졌다. 독거·고령 수급자가 늘어난 가운데 장기요양 종사자의 고령화도 심화했다.
집에서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 가운데 69.4%가 건강 상태가 나빠져도 현재 거주지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6일 공개한 ‘2025년 장기요양실태조사’는 장기요양 수급자 4500명과 가족, 장기요양기관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가 생활을 유지하려는 응답은 2022년 49.8%에서 19.6%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장기요양 수급자의 20%는 시설에 입소해 시설급여를 받고 있었고, 나머지 80%는 집에 머물며 방문 서비스나 주야간 보호 서비스 등 재가급여를 이용했다. 재가급여 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를 희망한 비율은 2022년 28.7%에서 17.6%로 낮아졌다. 수급자의 건강이 악화하더라도 집에서 계속 돌보겠다는 가족의 응답은 43.5%로, 3년 전보다 14.0%포인트 상승했다.
수급자의 연령과 가구 형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전체 수급자 중 8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47.3%로 2022년 44.2%보다 3.1%포인트 늘었다. 재가급여 수급자의 독거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3.4%포인트 증가한 43.6%였다. 시설급여 수급자는 시설 입소 전 혼자 살았던 비율이 59.3%에 달해 2022년보다 22.0%포인트 급증했다. 노인 전체에서 나타나는 독거 가구 증가 흐름이 장기요양 수급자 집단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돌봄 현장에서는 장기요양 종사자의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전체 장기요양 요원 가운데 60세 이상은 63.4%를 차지했다. 특히 재가급여 종사자 중 70세 이상 비율은 20.2%로, 시설급여 종사자의 6.7%와 비교해 약 3배 수준이었다. 재가 수급자와 가족 모두 지역사회 내 계속 거주를 원하는 비율이 커지는 가운데, 혼자 사는 고령 수급자와 고령 돌봄 인력이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