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중심 재편한 화이트삭스, 지구 1위 도약
핵심 요약
화이트삭스가 61승 5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4번 타자가 76홈런을 합작하며 팀 득점력과 장타 생산을 끌어올렸다. 교황 레오 14세와의 인연을 활용한 모자 행사에는 4만 개의 기념품이 준비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장타력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했던 팀은 12일 현재 61승 57패, 승률 0.517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시즌 44경기를 남긴 시점에 지난해 전체 승수인 60승도 이미 넘어섰다.
타선의 반등은 중심 타자를 2∼4번에 집중한 구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구간의 OPS는 지난해 0.696에서 올해 0.802로 높아졌고, 경기당 평균 득점도 3.99점에서 4.82점으로 증가했다. 2번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타율 0.237, OPS 0.907, 26홈런을 기록했다. 3번 미겔 바르가스는 타율 0.235와 24홈런, 4번 콜슨 몽고메리는 타율 0.215와 26홈런을 올려 세 타자가 모두 76홈런을 합작했다.
무라카미는 오프 시즌에 2년 3400만 달러, 약 482억 원의 조건으로 화이트삭스에 합류했다. 세 중심 타자의 타율은 높지 않지만 장타 생산이 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화이트삭스의 팀 타율은 0.237로 아메리칸리그 10위에 머물렀으나 팀 홈런은 153개로 3위에 자리했다. 전통적인 3∼5번 중심 타선 대신 OPS가 뛰어난 타자들을 2∼4번에 배치한 전략이 성적 변화와 맞물렸다.
팬들은 지난해 5월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화이트삭스의 열성 팬이라는 점도 반등과 연결해 즐기고 있다. 구단은 12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주교관 모양을 본뜬 모자를 배포했다. 당초 2500개를 준비했지만 입장권이 매진되자 물량을 4만 개로 확대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4회까지 홈런 3개로 4-0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경기 뒤 몽고메리는 교황이 있는 한 행운이 다시 올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