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공사비 분쟁, 이승기·차가원 법정 공방 확산
핵심 요약
장충동 신축 건물 하청업체가 미지급 공사대금 1600만원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승기와 P건설사는 잔금·추가 비용과 건물 인도를 둘러싸고 다투고 있다. 이승기와 차가원의 갈등은 105억원 전세보증금과 사업 자금 관련 형사 사건으로 확대됐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차가원 원헌드레드·피아크 그룹 대표를 둘러싼 분쟁이 장충동 신축 건물의 하도급 대금 문제로 번졌다. 미장 공사를 맡았던 하청업체 A대표는 공사대금 16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차 대표가 운영하던 P건설사를 상대로 청구 소송을 냈다. 이승기에게도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지난달 발송했다.
이승기는 2024년 매입한 서울 장충동 부지에 주거용 건물을 짓기 위해 지난해 1월 P건설사에 시공을 맡겼다. 공사가 거듭 미뤄진 끝에 최근 준공되자 일부 잔금을 제외한 공사비를 지급했다. P사는 남은 금액과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을 모두 받아야 건물을 넘길 수 있다며 유치권을 행사했고, 이승기는 건물인도단행가처분을 신청했다.
A대표는 P사와 맺은 계약에 발주자인 이승기가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기로 한 내용이 담겼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승기 측은 P건설사가 이승기의 인감을 도용해 동의 없이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급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승기는 장충동 공사대금 문제와 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자금 횡령 혐의로 차 대표를 고소한 상태다.
양측 갈등은 주거 계약과 사업 관련 형사 사건으로도 이어졌다. 이승기는 차 대표 소유의 한남동 고급 빌라에 전세금 105억원을 내고 입주했으나 계약 종료 뒤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전세사기 혐의의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차 대표는 지난 6월 유튜버와의 통화에서 이승기와 태민, 주변 인물에 관해 폭로할 내용이 많다는 취지로 말하며 전세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녹취는 7일 공개됐다. 같은 날 차 대표는 노머스와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 활용 사업 계약을 맺고 선급금 242억원을 받은 뒤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파악된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