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187번째 도전 끝 KLPGA 첫 정상
핵심 요약
장은수가 통산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시드 상실과 드림투어 생활을 딛고 정규투어 복귀 시즌에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뒤 완치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향해 눈물을 보였다.
장은수(28)가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문정민과 강채연을 1타 차로 제쳤다. 데뷔 10년, 통산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정상이다.
강채연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장은수는 3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10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어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에서는 그린을 놓치고도 1.2m 파 퍼트를 지켰고, 18번 홀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위기도 파로 막았다. 문정민은 이날 7타를 줄였고 강채연은 1언더파를 쳐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장은수는 2017년 박민지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첫 승이 늦어지는 동안 부진과 시드 상실을 거듭했다. 스윙을 고친 뒤 경기력이 흔들렸고, 2021년과 2022년, 지난해까지 세 시즌을 드림투어에서 보냈다. 한때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기록해 상금 순위 7위에 올랐고,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되찾았다.
올해 들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준우승 등 안정된 흐름을 이어간 장은수는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목표로 삼았던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1988만원으로 상금 순위 9위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순위는 16위가 됐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채 폐암 완치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우승 소식을 전하던 그는 눈물을 보였다. 다음 목표로 두 번째 우승과 오랜 선수 생활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