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187번째 도전에서 품은 첫 우승컵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3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와 2017년 신인상을 거친 뒤 시드 상실과 2부 투어 강등을 이겨냈다. KLPGA 투어 187번째 출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오랜 도전을 결실로 만들었다.
장은수가 9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13언더파 공동 2위 강채연과 문정민을 1타 차로 따돌린 역전 우승이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위기도 넘겼다. 1타 차 선두였던 장은수는 왼쪽에서 부는 훅바람을 고려해 오른쪽을 겨냥했지만, 티샷이 곧게 뻗어 벙커에 들어갔다. 이어 하이브리드로 시도한 벙커샷은 공 윗부분에 맞았으나 낮게 날아간 뒤 그린까지 굴러 올라갔다. 장은수는 두 차례 퍼트로 홀을 마치며 우승을 확정했고, 스폰서와 코치, 아버지에게 감사를 표했다.
1998년생인 장은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3개월 만의 첫 라운드에서 98타를 쳤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 상비군에 선발됐고, 이듬해 추천 선수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나서 44위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15년 베어크리크배를 2년 연속 제패했으며 고교 2학년 때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를 경험했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한 뒤 드림투어 상금 5위로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은수는 BC한경 레이디스컵 준우승을 비롯해 일곱 차례 톱10에 들며 박민지와 김수지를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20년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2021년 드림투어로 내려가는 등 2025년까지 두 무대를 오갔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7위로 복귀한 뒤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고 아이언 정확도를 다듬었으며, 지난 6월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준우승과 상금 순위 25위로 반등했다. 첫 승까지 출전한 187개 대회는 KLPGA 투어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