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장 동료 성폭행 혐의 전 임원 구속
핵심 요약
지적장애인 직장 동료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전 임원이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판단했다. 피해 여성은 아버지의 신고 이후 아이를 출산해 양육하고 있다.
인천의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함께 일하던 지적장애인 여성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인천지법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씨가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6월까지 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던 2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수차례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소로 지목된 업체는 인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등록 기업이다. 당시 전무로 재직했던 A씨는 현재 해당 업체를 퇴직한 상태다.
수사는 미혼인 딸의 임신을 이상하게 여긴 B씨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은 A씨와 B씨의 관계, 사업장 근무 기간과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왔다. B씨는 신고 이후 아이를 출산했으며 현재 직접 양육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장애인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장에서 임원이 지적장애가 있는 직원을 상대로 범행했다는 혐의를 담고 있다. 장애인 단체들은 의혹이 제기된 뒤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고용 사업장을 전수 조사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