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내세운 ‘욕망의 덫’, KBS 일일극 반등 노린다
핵심 요약
KBS가 장서희 주연의 새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을 선보인다. 전작 ‘붉은 진주’는 최고 시청률 9.4%에 그치며 부진했다. 복수극과 피카레스크로 차별화해 온 2TV 일일극이 장서희를 앞세워 반등을 모색한다.
KBS가 새 2TV 저녁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의 중심에 장서희를 내세운다. 지난 7일 종영한 전작 ‘붉은 진주’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9.4%에 머문 가운데,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인어아가씨’로 스타 반열에 오른 장서희가 복수극을 앞세운 후속작에서 일일극의 반등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는 2020년대 초반까지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그러나 ‘붉은 진주’의 최고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기존 위상이 흔들렸다. KBS는 복수극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 온 장서희를 새 작품의 전면에 배치해 침체한 시간대에 변화를 꾀한다.
KBS 일일극의 출발점은 1TV 편성이다. 평일 오후 8시 30분 메인 뉴스가 시작되기 30분 전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배치해 50년 넘게 시청자와 만났다. 이 과정에서 ‘서울 뚝배기’, ‘정 때문에’, ‘노란 손수건’, ‘열아홉 순정’, ‘하늘만큼 땅만큼’, ‘미우나 고우나’, ‘너는 내 운명’ 등 여러 인기작이 나왔다.
가족극 중심의 1TV 일일드라마가 소재 확장의 한계에 놓이자 KBS는 2013년, 2000년대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2TV 저녁 일일드라마 편성을 되살렸다. 2TV 일일극은 복수극과 이른바 막장극, 악인을 주인공으로 삼는 피카레스크까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1TV와 다른 색깔을 구축했다. ‘욕망의 덫’은 이런 편성 전략 위에서 장서희라는 강한 주연을 앞세워 성적 회복을 시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