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11명 휴대전화 결제 피해…부대 관리 도마
핵심 요약
군부대에 제출된 휴대전화로 게임머니가 결제돼 장병 11명이 약 1500만원의 피해를 봤다는 고발이 제기됐다. 병사 A씨는 행정반 출입 여건과 자신의 유심칩을 이용한 인물로 지목됐으며 과거 피해금 680만원도 변제하지 못한 상태다. 피해 장병들은 A씨의 전역 전 수사와 피해 회복, 부대의 관리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군부대에 제출된 장병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연쇄 결제 피해가 발생했다는 고발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1명이며 피해액은 1인당 20만~200만원, 전체 약 1500만원이다. 병사 A씨가 피해 장병들의 단말기로 게임머니를 결제한 뒤 현금화한 것으로 지목됐다. 관련 내용은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A씨는 휴대전화 보관함이 설치된 행정반의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행정반 청소를 혼자 맡아 주말과 휴대전화 제출 시간에 해당 공간에 머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출된 휴대전화에 자신의 유심칩을 끼워 게임머니를 산 뒤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이 사용됐다는 주장이다. 피해금은 도박자금에 쓰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구체적인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과거에도 부대 후임병 1명에게 약 1000만원의 금전 피해를 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모가 변제 의사를 밝히면서 사건이 일단락됐지만 아직 680만원이 갚아지지 않은 상태다. 부대는 이후 A씨를 ‘도움 배려 병사’로 지정했으면서도 행정반 청소를 단독으로 맡기고 출입 비밀번호를 공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피해에 대해서는 부모 측도 변제가 어렵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피해 장병 측은 군사경찰과 군 수사관이 투입됐지만 A씨의 전역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수사가 지체됐다고 호소했다. 사건이 알려질 당시 전역까지 30일가량 남았고 현재는 15일도 채 남지 않았으며, 형사재판에는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피해자들은 별도 민사 절차를 밟아야 할 가능성도 제기하며 전역 전 엄정한 수사와 신속한 피해 회복, 부대의 관리·사후 대응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