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변주와 맞춤형 캐스팅, K시리즈 흥행 이끌다
핵심 요약
웹툰·소설 원작에 장르 변주를 더한 한국 시리즈의 흥행 흐름이 뚜렷해졌다. ‘참교육’과 ‘김부장’, ‘동궁’, ‘킬러들의 쇼핑몰2’가 독특한 세계관과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유부녀킬러’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도 같은 흐름 속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실적인 소재에 이색 설정과 강한 액션을 결합한 한국 시리즈들이 국내외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교권 침해를 응징극으로 바꾼 넷플릭스 ‘참교육’은 누적 4820만 시청수로 올 상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수 6위에 올랐다. SBS ‘김부장’도 평범하게 살던 전직 북한 특수요원이 납치된 딸을 구하려 거대한 악과 국가에 맞서는 부성애 기반 첩보 액션으로 인기를 얻었다.
두 작품은 동명 웹툰의 팬덤과 검증된 인물을 영상으로 옮기면서 법과 제도가 풀지 못한 부조리를 액션으로 해소했다. ‘참교육’에서는 김무열이 교권보호국 요원 나화진을, ‘김부장’에서는 소지섭이 힘을 숨긴 아버지를 연기해 원작 캐릭터와 높은 조화를 보였다. ‘김부장’은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되며 외국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넓혔다.
후속 작품들도 익숙한 장르의 경계를 비트는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22일 시즌2로 돌아온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새 무기상 대표 지안과 생환한 진만이 용병 조직 바빌론에 맞서는 과정을 밀리터리 액션과 두뇌 싸움으로 구성했다. 넷플릭스 ‘동궁’은 조선 궁중을 무대로 귀신의 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오컬트·미스터리를 결합했으며, 김혜준·이동욱과 남주혁 등 작품의 개성에 맞춘 배우들도 주목받았다.
이 같은 흥행 문법은 최근 공개작에서도 확인된다. 공효진 주연의 MBC ‘유부녀킬러’는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여성이 실제로는 청부살인 업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의 생활 밀착형 액션극으로, 순간 최고 전국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인플루언서 부부와 뺑소니 사건을 블랙코미디·스릴러로 엮어 공개 직후 1위와 평점 4.6점을 기록했고, 김혜수의 연기에도 호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