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신임 전 당원 투표 요구 확산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책임당원들이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한다. 약 2만7000명이 참여한 연판장 일부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응답 내용도 공개한다. 대표 지지 서명까지 맞물리면서 지도부와 중진의 대응이 당내 갈등의 향방을 좌우하게 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책임당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재신임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고 공식 제안한다. 장 대표 취임 1년을 계기로 쇄신안이 발표되면 현 지도부 체제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달을 지도체제 변화의 분기점으로 판단한 것이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박인규 책임당원은 당 의원실 보좌진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기자회견에서는 6월 말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모은 당원과 시민 약 2만7000명의 연판장 일부와 3선 이상 중진 의원 33명의 응답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씨는 전체 당원이 장 대표를 재신임한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사퇴 요구는 장 대표가 강성 탄핵 반대 세력에 기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미루고,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박씨는 특정 계파의 움직임이라는 반박을 부인하며 서명 참여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다양하고, 연판장에는 대표가 물러나야 할 이유만 담았다고 주장했다.
중진 의원 상당수는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고, 장 대표 거취를 논의하려던 중진 모임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장 대표는 2만여 명의 의사가 100만 명이 넘는 전체 당원을 대신할 수 있느냐며 서명의 자발성과 지도부 흔들기 의도를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지자 모임은 중앙당에 지지 서명과 징계요청서를 제출했으며, 맞대응 서명에는 48시간 동안 약 2만3000명이 참여했다. 사퇴 요구 측은 중진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가을부터 전 당원 소환제를 준비할 계획이어서 지도부와 중진의 대응이 향후 전개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