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연말까지 당협 조직 쇄신 추진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여 투쟁 실적이 저조한 당협위원장을 연말까지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내에서는 친한계 등 반대파와 한동훈 의원 복당론을 겨냥한 조치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퇴진·지지 서명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는 재신임 투표와 조기 전당대회를 거부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민주당을 상대로 한 투쟁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당협위원장들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12일 밝혔다. 이달 말 취임 1년을 맞는 장 대표는 활동이 미진한 인사들이 다시 총선에 나설 경우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놨다. 대표 측은 이번 인적 쇄신을 당 개혁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연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협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한 명씩 배치돼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다. 현역 의원이 관례적으로 맡지만 원외 인사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임기는 짝수 해 8월 말 종료되며, 당은 기존 위원장 일부를 유임하지 않고 당원 투표 등의 방식으로 새 인물을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교체 기준으로 제시된 대여 투쟁 실적이 친한계를 비롯한 장 대표 반대파의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을 정리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흐름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송석준 의원은 한 의원이 계속 무소속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언급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 밖 특정인을 따르며 분열을 일으키는 인사를 차기 총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배제보다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고 맞섰다.
책임당원 사이의 대립도 서명 경쟁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쪽은 당원과 시민 등 2만7천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고, 장 대표 팬카페 측은 3만 명 규모의 지지 성명을 예고했다. 임기 종료까지 1년을 남겨둔 장 대표는 재신임 투표와 조기 전당대회를 모두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중도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당협위원장 교체 절차가 진행되면 인적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