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리더십 공백 속 국민의힘 교착 장기화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장외 정치에 집중하며 리더십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대안 부재와 차기 지도체제 불확실성으로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와 거리두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비판에도 올림픽공원과 전국 집회를 중심으로 장외 정치에 집중하면서, 당은 리더십 공백과 대안 부재로 인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장 대표는 제헌절인 17일 국회 경축식을 불참하고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했으며, 18일에도 잠실 개표소 봉쇄 집회를 찾는 등 사실상 매일 장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17일 집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으며, 직접 손피켓을 제작해 참가자에게 나눠줬다. 그는 펜앤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헌정 질서가 무너지는 것에 항의해 제헌절 행사에 불참했다”며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도 확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재선거 촉구 여론전을 펴고 있다.
반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장마철 대비 현장 등 민생 행보에 나서며 장 대표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위한 역할 분담이라는 설명이 나오지만, 장 대표의 장외 행보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사퇴 압박을 장외 정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와 거리두기 움직임이 감지되며 리더십 상실 평가가 나오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포스트 장동혁' 체제의 불확실성이 리더십 공백보다 더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 대표가 물러날 경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당권을 잡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옛 친윤계를 중심으로 존재한다. 결국 퇴진론을 이끌 구심점이 없고 차기 지도체제도 불투명해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장 대표의 전략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결집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한국 정치 지형과의 차이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