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거취 논란 일단 수면 아래로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론이 해소되지 않은 채 당내에 잠복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제 퇴진에는 부정적 기류가 우세하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표 거취와 별개로 중도층·수도권·청년층 지지 확대와 수도권 조직 정비를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 일단 잠복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사퇴 요구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현재 당내 기류와 쟁점을 설명했다.
사퇴론의 주요 근거로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장 대표의 책임 문제가 거론됐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번 선거를 패배로 규정할 수 있는지를 놓고 의견이 모이지 않은 상태라고 정 원내대표는 밝혔다.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대표 책임론 역시 당장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하는 방안에는 당내 부정적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가 자진 퇴진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고위원회의 붕괴 등을 통해 지도부를 강제로 해체하는 모습은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 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자진 사퇴 여부와 별개로 인위적인 지도체제 붕괴에는 선을 그은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가 내년 2월 이전에 정리돼야 한다는 취지의 기존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시점을 사퇴 시한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라고 구분했다. 장 대표 체제로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도부 구성원으로서 개인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대신 총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층의 다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는 당내 이견이 없다며 수도권 중심의 조직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