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회복세에도 이식 대기 부담 여전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뇌사 장기 기증자가 23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5.3% 증가했다. 장기 이식 대기자는 늘고 있으며 대기 중 하루 평균 8.5명이 숨졌다. 인체조직 기증도 74.6% 늘었지만 사용 물량의 수입 의존도는 91.6%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뇌사 장기 기증자는 2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명보다 60명 늘었다. 증가율은 35.3%다. 현재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기증자 수는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뇌사자 한 명의 장기 기증으로 최대 9명에게 이식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23년 483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370명까지 줄었다. 반면 이식 대기자는 2020년 4만3182명에서 2024년 5만4789명으로 26.9% 늘었다. 2024년 12월 기준 평균 대기 기간은 4년이었고,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숨진 환자는 하루 평균 8.5명에 달했다.
피부와 뼈, 심장판막 등을 제공하는 인체조직 기증도 올해 상반기 12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명과 비교하면 74.6% 증가한 규모다. 연간 조직 기증자는 2023년 166명에서 2024년 145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80명으로 반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인체조직은 손상된 신체를 재건하거나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기증자 한 명이 최대 100명을 도울 수 있다.
장기와 인체조직을 함께 기증하는 사례는 수요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신 훼손에 대한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2024년 장기 기증자 가운데 인체조직까지 기증한 비율은 27.2%에 머물렀다. 국내 기증만으로 필요한 물량을 채우지 못해 2023년 사용된 인체조직의 91.6%가 수입품이었다. 상반기 기증 지표는 개선됐지만 이식 대기자 증가와 인체조직의 높은 수입 의존도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