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이별 앞둔 LG·두산, 가을 재회 가시권
핵심 요약
LG와 두산의 승차가 40일 만에 11.5경기에서 2경기로 줄었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여섯 차례 만났으며 최근 네 번은 두산이 승리했다. 잠실구장 철거를 앞두고 5년 만의 가을야구 맞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순위표에서 2경기 차로 맞붙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잠실에서 치른 LG와의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 결과 3위 LG와 4위 두산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두 팀의 5년 만이자 현 잠실구장 마지막 포스트시즌 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두 팀의 간격은 불과 40일 사이에 급격히 줄었다. 6월 24일 당시 1위 LG와 5위 두산의 승차는 11.5경기였다. 이후 두산이 17승 2무 8패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LG는 8승 1무 18패에 그쳤다. 상반된 흐름이 겹치며 9.5경기 차가 사라졌고, 두 팀은 가을야구 진출권 경쟁에서도 나란히 자리하게 됐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사례는 모두 6차례다. LG는 MBC 시절을 포함해 199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 199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으로 두산의 전신 OB를 제쳤다. 이후에는 두산이 2000년과 2013년 플레이오프, 2020년과 202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해 첫 2연패 뒤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이 맞붙은 적은 아직 없다. 올 시즌에도 어느 한 팀이 정규시즌 1위에 오르지 않으면 한국시리즈 잠실 맞대결은 성사될 수 없다. 현 잠실야구장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철거되며, 두 구단은 2032년 돔구장 신축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5년 동안 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한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마지막 가을에 펼쳐질 수 있는 잠실 라이벌전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