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시위 장기화에 대한체육회, 정부 개입 재차 요청
핵심 요약
대한체육회가 잠실 개표소 시위 장기화로 인한 업무 마비를 호소하며 정부 개입을 재차 촉구했다.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한 절차 아래 사무실 출입과 필수 물품 반출을 요청했다. 피해액은 60억원에 이르고 아시안게임 준비 등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시위' 장기화로 인한 업무 마비를 호소하며 정부의 개입을 재차 촉구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함 및 투표물품 보관·관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투명한 절차 아래 사무실 출입과 필수 업무 물품 반출을 허용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잠실 개표소 시위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앞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달 업무 공백으로 인한 피해액이 60억원에 이르고, 9월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차질이 발생한다며 공권력 행사를 요청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의 국정조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사무실 출입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회원종목단체들이 기본적인 체육행정 업무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사무실 사용 불편을 넘어 복합적인 업무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종목단체는 국가대표 선수 지원, 국내·국제대회 운영, 선수 및 지도자 등록·자격관리 등 대한민국 체육 행정을 담당하는데, 필요한 전산장비와 행정자료가 사무실에 있어 필수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학 입시와 취업에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 발급 등 각종 행정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선수와 지도자, 학생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가 특정 단체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국민의 생활체육과 선수들의 꿈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체육행정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체육행정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사무실 출입과 필수업무 수행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과 국가대표 지원과 국민을 위한 체육행정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