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공습 사망 6명…북한 미사일 사용 주장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돼 최소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제기하며 한국에 방공무기 지원과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공습을 확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부족도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월요일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집계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최소 6명, 부상자 19명이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주 주지사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산업시설과 기반시설, 비주거용 건물 주변에서 차량과 건물이 불타는 모습이 담겼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북한의 증원 없이는 전쟁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북한 미사일과 병력이 실전에 거듭 투입되면 결함이 보완돼 한국과 일본, 필리핀을 비롯한 역내 국가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7월 25일 러시아가 북한에 병력 3만 명의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고 주장했고, 8월 8일에는 북한이 최대 5만 명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월 30일에는 북한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북한의 전쟁 개입을 둘러싼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 지역을 겨냥한 공중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국경에서 먼 러시아 내륙을 타격하기 시작했으며, 6월 중순 이후 대형 유통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했다. 화요일에는 남부 보로네시주의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타격했다. 하루 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100㎞ 넘게 떨어진 타타르스탄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다.
젤렌스키는 화요일 서부 시베리아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을 중대한 성과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평화의 필요성을 보여주기 위한 장거리 타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벌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방공 미사일 부족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밤사이 드론 120대와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주장했지만, 처음으로 미사일 발사·요격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밤 키이우에서는 두 차례 공습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명이 다쳤다. 젤렌스키는 한국에 방공무기 지원과 긴밀한 협력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