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북인도서 이어온 사역, 두 선교사 언더우드상 수상
핵심 요약
김완일·김용대 선교사가 제26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받았다. 김완일 선교사는 자카르타에서 교회·유치원·장학 사업과 빈민촌 나눔을 이어왔다. 김용대 선교사는 북인도에서 교회 개척과 아동 개발, 신학교 교육에 힘써왔다.
자카르타에서 30년간 한인교회를 이끌며 현지 교회와 유치원을 세운 김완일(69) 선교사, 교통사고와 암 투병 중에도 북인도에서 26년간 아동·지역사회 개발 사역을 지속한 김용대(63) 선교사가 제26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받았다. 연세대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김완일 선교사는 1996년부터 주님의교회를 담임하며 자카르타에 현지 교회 두 곳을 세웠다. 그중 한 곳은 2010년 현지인 목회자에게 이양돼 자립했고 지금도 예배를 이어간다. 장학회는 2017년부터 신학생과 다음 세대 지도자 613명을 지원했으며, 현지인 유치원 세 곳과 한인 유치원 한 곳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유치원은 인도네시아 교육 당국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 선교사는 2000년부터 매주 자카르타 빈민촌을 찾아 도시락을 나누고 예배를 드려 왔다. 주님의교회가 세운 현지 교회의 성도 대부분은 이 나눔을 통해 교회와 연결됐다. 김용대 선교사는 2000년 인도에 파송돼 뉴델리를 거점으로 바라나시 등 북인도에서 사역하며 교회 16곳을 개척하고 500여명에게 침례를 베풀었다. 2016년 힌디어 어린이 그림성경을 번역했고, 복음 쇼츠 경연대회와 인공지능 교육도 시도하고 있다.
김용대 선교사는 문맹퇴치센터 6곳을 운영하고 아동센터와 1대1 결연으로 1000여명을 돌봤다. 우물 12개를 파고 주거 환경 개선, 대출, 염소 분양으로 주민의 자립을 도왔으며, 2019년부터 인도침례신학교 교수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와 릴리어스 호튼 여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돼 2001년부터 매년 10월 12일 시상한다. 김완일 선교사는 한 사람을 세우는 일이 교회와 지역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소회를 밝혔고, 김용대 선교사는 수상을 선교지 사역을 이어가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