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탄생의 공정, 키라라의 전자음악으로 구현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협업한 음원 ‘정련’을 13일 공개했다. 무쇠가 자동차로 완성되는 과정을 엠비언트 테크노와 글리치, 브레이크 비트로 표현했다. 현대차그룹은 음원을 활용한 제조 신기술 영상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공동 제작한 음원 ‘정련(精鍊·Temper)’을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주요 음원 플랫폼에 공개했다. 이 작품은 무쇠가 거듭 단련되며 하나의 자동차로 완성되는 과정을 전자음악의 흐름으로 재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와 신기술에 투입하는 정교한 노력을 음악으로 전달하고자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곡은 원료가 품은 가능성을 드러내는 신비로운 도입부로 출발한다. 이어 차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상시키는 비트가 단계적으로 쌓이고, 완성된 차량이 나타나는 듯한 맑고 선명한 소리로 마무리된다. 사운드는 엠비언트 테크노를 토대로 글리치와 브레이크 비트를 결합했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강조하는 최첨단 신기술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키라라는 2014년부터 활동하며 정규앨범 5장을 비롯해 여러 음반을 발표한 전자음악가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베니스 비엔날레, SXSW, 프리마베라 프로 등 국내외 무대에도 올랐다. 2017년 2집 ‘moves’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5집 ‘KIRARA’로 같은 부문을 다시 수상했다.
키라라는 신디사이징을 처음 배우던 때와 같은 신비로움을 이번 작업에서 경험했으며, 고도로 정교해진 기술과 마주한 감각을 세밀한 음악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음원을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산업의 경계를 확장하는 모빌리티 신기술을 표현하는 시도로 규정했다. ‘정련’을 활용해 제조 신기술을 소개하는 영상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