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사기 분석 시스템, 11월 고도화 버전 도입
핵심 요약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보험 사기 분석 프로그램 '한국형 마디모' 고도화에 착수해 이르면 11월 새 시스템을 도입한다. 차량 속도 분석, UI·UX 개선 등이 적용되며, 지난해 체결된 고의 교통사고 근절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액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5723억원에 달하며, 정부도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을 위해 사용 중인 사고 분석 프로그램 '한국형 마디모'의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협회는 이달부터 사업자 모집을 시작해 약 4개월간 개발과 테스트를 거친 뒤 이르면 11월 중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도화된 마디모에는 기존 탑승자 상해예측 프로그램과의 연동을 통해 차량 속도 분석 기능이 추가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이 개선된다. 이번 작업은 지난해 11월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체결한 '국민 권익침해 고의 교통사고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 4개 기관은 정보 공유 활성화, 조사역량 강화,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를 통해 보험사기 조사 역량을 높이고 있다.
마디모는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교통사고 3차원 재연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는 2009년 도입돼 허위·과잉 치료 등 자동차 보험사기 판별에 활용돼 왔다.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 금액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5723억9000만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액(1조1571억원)의 49.5%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사기를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상승을 유발하는 중대 금융범죄로 보고 있으며, 정부는 지난달부터 대국민 집중 홍보를 통해 경각심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나섰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고의 교통사고 근절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마디모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선정된 업체와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개선 방향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