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무색한 40도 폭염…인명·농축산 피해 확대
핵심 요약
입추인 7일에도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경기 하남의 기온은 40.7도까지 올랐다. 온열질환자는 2천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으며 가축 폐사와 농작물 피해도 확산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도로·활주로 살수와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등 대응을 강화했다.
절기상 입추인 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전라·경북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거나 새로 발효됐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오후 2시 30분 경기 하남 덕풍의 기온은 40.7도까지 올랐으며 하남 춘궁도 40도를 기록했다.
가평 외서와 광양읍은 39.9도, 영월과 밀양은 39.8도까지 치솟았다. 제주에서는 지점별 열대야가 제주 31일, 서귀포 30일, 고산 27일, 성산 20일 발생했으며, 제주 지점은 지난달 7일부터 31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됐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었다.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5월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확인된 환자는 2천665명, 사망자는 23명이다. 충남에서는 308개 농가의 가축 6만3천142마리가 폐사했고 인삼과 고추 등 농작물 12.1㏊가 피해를 봤다. 충북의 가축 폐사는 누적 3만7천984마리로 집계됐다. 김해에서는 벼 생육 저하가 80㏊에서 나타났고 단감 재배면적 약 30%에서 햇볕 데임 피해가 확인됐다.
경남 농업용수 저수율은 36.7%로 평년 수준의 51.2%에 머물렀고, 밀양은 29.9%까지 낮아졌다. 인천공항은 활주로에 8만8천ℓ의 물을 뿌리는 작업을 이어갔으며 대구와 강원 지역도 주요 도로에 살수차를 투입했다. 충남은 무더위쉼터 6천158곳을 운영하고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전주도 쉼터 58곳을 추가 지정한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