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39도…다음 주까지 폭염 지속
핵심 요약
입추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진다. 주말에 기온이 소폭 낮아져도 다음 주까지 35~36도의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온열질환 사망이 고령층에 집중되자 정부와 스포츠계가 대응을 강화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극한 폭염이 이어진다. 6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 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로 올해 서울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는 용산구가 39.9도까지 치솟아 이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주말부터 기온은 지역별로 1~3도 낮아지지만 무더위는 계속된다. 8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6도, 9일은 26~36도로 예상되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나겠다. 다음 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최고기온이 35~36도를 오갈 전망이다. 고기압 중심은 주말을 기점으로 이동해 다음 주 한반도 주변부에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 피해는 고령층에 집중됐다. 5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응급실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441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80세 이상은 300명으로 12.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1명이었으며, 80대 이상이 13명으로 전체의 61.9%에 달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질병관리청이 5월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정부와 스포츠계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폭염·가뭄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서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전방위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1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일본 오키나와 동쪽 560㎞ 해상에서 서진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은 한국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지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