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경기 폭염 극심…하남 40.8도 기록
핵심 요약
입추인 7일 하남덕풍의 최고기온이 40.8도까지 올랐다. 경기지역에서 40도를 넘긴 것은 2018년 8월 1일 이후 8년 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하향됐지만 경기 전역의 폭염경보는 유지된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 경기 하남의 기온이 40.8도까지 치솟았다. 오후 3시 기준 하남덕풍에서 측정된 이날 최고기온으로, 경기지역에서 하루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8년 8월 1일 양평의 40.1도 이후 8년 만이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폭염·가뭄 대응 상황 점검 회의가 열렸다.
경기 곳곳에서도 39도 안팎의 고온이 관측됐다. 주요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여주 금사 39.8도, 용인 39.4도, 남양주 39.1도였다. 군포와 오산 남촌도 각각 39.0도를 기록했다. 하남덕풍과 여주 금사의 기온 차가 1도에 그칠 정도로 경기 동부와 남부 여러 지역에 강한 폭염이 이어졌고, 하남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40도를 웃돌았다.
종관기상관측지점의 연도별 기록을 보면 경기지역에서 가장 무더웠던 날은 2018년 8월 1일이다. 당시 양평 40.1도, 이천 39.4도, 수원 39.3도, 동두천 38.7도, 파주 37.6도를 기록했다. 다른 고온 기록으로는 1977년 7월 24일 이천 38.3도, 1994년 7월 18일 이천 38.2도, 2012년 8월 5일 이천 37.7도가 있다. 1994년 7월 23일 양평은 37.6도, 2012년 8월 5일 수원은 37.4도까지 올랐다.
폭염특보 단계는 이날 오후 일부 조정됐다. 오후 6시를 기해 경기지역 18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중대경보가 폭염경보로 변경됐다. 중대경보는 해제됐지만 경기 전역의 폭염경보는 계속 유지된다. 당분간 도내 여러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절기 변화와 무관하게 강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