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김하성, 애틀랜타 활용법 도마
핵심 요약
김하성이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리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부상 복귀 후 27경기 타율 0.068과 OPS 0.239에 머물렀다. 빅리그에 다시 합류했지만 마이애미전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복귀한 김하성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팀 내 활용도를 둘러싼 비판에 직면했다. 짐 자비스가 주전 유격수를 맡고 마우리시오 듀본이 좌완 투수 상대 보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정리되면서 김하성의 자리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선발 출전 계획이 없다면 제한된 로스터 한 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김하성은 벤치 자원으로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빠른 발이나 경기 흐름을 바꿀 장타를 기대하기 어렵고, 올 시즌 유격수 수비도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애틀랜타가 마르셀 오즈나를 방출한 가운데, 김하성을 계속 보유하기보다 과거 팀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장타자에게 반등 기회를 주는 편이 낫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단이 오프시즌 투자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느냐는 문제까지 맞물렸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약 289억 원에 계약하며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그러나 올해 1월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이를 복구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개막 준비가 무산됐다. 첫 경기는 5월 중순에야 치렀으며 5월 타율 0.089, 6월 타율 0.036에 그쳤다. 타격 침체가 길어지는 동안 강점이던 수비까지 흔들리며 유격수 경쟁에서도 배제됐다.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 타율 0.068으로, 73타수 5안타와 3타점 4득점, OPS 0.239를 기록했다. 이후 수술받은 부위에 염증이 생겨 지난 2일까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최근 메이저리그로 돌아왔지만 아직 출전하지 못했고,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선발 명단에서도 빠졌다. 고액 계약에 걸맞은 역할을 보여주려면 제한된 기회 속에서 타격과 수비 경쟁력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