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사이트에 ‘64 톈안먼’ 삽입한 도쿄대 교수 징계
핵심 요약
도쿄대가 홈페이지 소스 코드에 ‘64 톈안먼’을 넣은 60대 교수에게 출근 정지 3일 처분을 내렸다. 해당 문자열은 2020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입력돼 있었고 2024년도 대학원 입시 사이트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중국 내 접속 차단 의도와 유학생의 입시 정보 열람 제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도쿄대가 소속 전공·연구실 홈페이지의 소스 코드에 부적절한 문자열을 넣은 60대 교수에게 출근 정지 3일의 징계를 내렸다. 처분은 4일 발표됐으며, 문제가 된 표현은 1989년 6월 4일 중국에서 발생한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뜻하는 ‘64 톈안먼’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해당 문자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수는 2020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던 홈페이지의 소스 코드에 이 문자열을 입력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 화면에 일반 문구로 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코드 안에 삽입한 사례다. 이 문제는 도쿄대의 2024년도 대학원 입시 사이트에서 같은 문자열이 발견되면서 불거졌고, 대학은 이를 징계 사유로 삼았다.
‘64 톈안먼’은 중국에서 인터넷 접속 차단 대상이 되는 톈안먼 사태 관련 표현이다. 이에 따라 해당 코드를 삽입한 행위에는 중국에서 홈페이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도쿄대가 공개한 징계 내용에는 교수의 구체적인 입력 목적이나 실제로 중국 내 접속이 차단됐는지에 관한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문자열이 대학원 입시 사이트의 코드에 들어가 있었던 만큼 중국인 유학생들이 당시 입시 정보를 열람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확인된 입력 기간은 2020년부터 2023년 11월까지이며, 쟁점은 연구실 차원의 홈페이지 관리를 넘어 대학원 지원자에게 필요한 정보의 접근성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 접속 제한의 범위와 피해 여부는 공개된 내용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