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유, 드림투어 첫 정상…6타 차 완승
핵심 요약
임지유가 드림투어 14차전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공동 2위를 6타 차로 제치며 2012년 이후 14년 만의 36홀 대회 6타 차 우승을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임지유는 스윙 단순화와 지도자 교체를 반등의 계기로 꼽았다.
임지유가 11일 경북 영덕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2026 이스트원·오션비치 드림투어 14차전에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파72 코스에서 치른 최종 2라운드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그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정상에 올랐다. 총상금 7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1050만원이다.
임지유는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공동 2위 최혜원과 홍수민을 6타 차로 따돌렸다. 드림투어 36홀 대회에서 6타 차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2년 14차전 최민경 이후 14년 만이다. 이 부문 역대 최다 격차 기록은 2004년 2차전에서 김진현이 세운 10타 차다. 성아진과 전승희, 신유진, 황연서, 송지윤, 김소담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지유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망주로 주목받은 뒤 2024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이번 우승은 정규투어 데뷔 이후 이어진 힘든 시기와 긴 슬럼프를 지나 프로 무대에서 거둔 첫 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경기를 마친 임지유는 첫 우승으로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큰 실패를 겪은 뒤 부진이 길어졌지만, 올해 5월 김강일 프로를 만나면서 경기와 스윙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기술적인 요소에 지나치게 매달렸으나 현재는 스윙을 단순하게 정리했고, 이러한 변화가 6타 차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