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정청래 지도력 비판…김민석 지지 배경 밝혀
핵심 요약
임미애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여당 지도력에 한계가 드러났다며 당 대표 선거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야당과의 협치, 국민 소통, 의제 설정이 미흡했고 대통령의 부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공천을 위한 줄서기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임미애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전 대표의 지도력에 한계가 드러났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 후보는 11일 SNS에서 2014년 한계를 보였던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긴 일을 거론하며, 지도자의 지휘봉을 거둘 때는 냉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임 후보는 정 후보가 내란 정국에서 분명한 전선과 명료한 언어로 지지층을 결집했고 권력에 맞서는 투쟁력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당을 이끌며 국정을 뒷받침하고 야당을 설득하는 역량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지지층의 비판을 감수하면서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야당과 악수조차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대통령의 부담이 커지면서 자기정치를 한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는 주장이다.
국민과의 소통 방식과 당의 의제 설정도 비판 대상이 됐다. 임 후보는 정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특정 유튜브 채널에만 출연했다고 짚었다. 전 당원 1인 1표와 보완수사권 폐지는 국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닌데도 자기 만족적 의제에 몰두했으며, 지난 지방선거를 ‘내란청산 선거’로 규정한 점도 의제 설정 실패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반이재명 성향으로 볼 수는 없고, 정 후보 본인도 그런 해석을 억울하게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지도력에 대한 평가는 별개이며 잘못된 지도력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수 국회의원이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며, 의원들이 공천을 의식해 권력에 줄을 섰다는 비판에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