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시의장, 오세훈 시정에 '강한 견제' 예고
핵심 요약
임만균 서울시의장이 오세훈 시정에 대해 강한 견제를 예고하며, 한강버스·감사의 정원·TBS 등 주요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당이 80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한 12대 시의회는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민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임만균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해 강한 견제를 예고했다. 임 의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시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견제할 때는 강하게 견제하고, 시민을 위해 협력할 땐 적극 협력하겠다'며 의정 활동 방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로 '여소야대' 의회가 구성된 점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의회다움을 회복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해석했다.
임 의장은 특히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TBS 방송 등 오세훈 시장의 주요 정책을 직접 거론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강버스에 대해서는 출퇴근 목적의 대중교통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실제 활용이 쉽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2028년 이후 흑자 전환이 가능한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을 아쉬워했고, TBS에 대해서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구성원 생존권을 고려해 정치적 접근을 배제하고 오 시장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제12대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으로 민주당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임 의장은 지난 11대 의회가 집행부와 다수당이 같아 강한 견제가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집행부 감시와 견제는 의회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 공감대가 부족하거나 절차적 정당성을 벗어난 정책,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임 의장은 견제와 함께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오 시장과 당이 다르다고 해서 반대만 할 수는 없다며, 모든 기준을 당리당략이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지만 지방의회에는 해당 법이 없어 집행부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 시도의회와 함께 예산편성권, 조직권, 감사권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