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청소 맡긴 집서 모친 유품 절도
핵심 요약
당근에서 일일 가사도우미 의뢰를 받은 20대 남성이 의뢰인 집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도난품에는 의뢰인 어머니의 유품이 포함됐으며, 일부 귀금속은 판매되거나 녹여진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금액과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일일 가사도우미 의뢰를 받은 20대 남성이 의뢰인의 집에 보관돼 있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5일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 규모와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B씨의 집을 방문해 장롱 속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 등 귀금속과 현금 6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도난당한 귀금속은 B씨 어머니가 남긴 유품이었다. B씨는 두 번째 청소가 끝난 다음 날 장롱에 보관했던 귀금속 케이스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일 당근에 올라온 일일 가사도우미 구인 글을 보고 B씨에게 접근했다. 의뢰를 받은 A씨는 이튿날 B씨 집에서 약 3시간 동안 청소한 뒤 일당을 받았다. 이후 청소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B씨의 항의를 받고 3일 다시 집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추가로 청소하고 돌아갔다.
B씨는 처음에는 어머니의 유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신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A씨가 귀금속을 이미 금은방에 판매했고 일부 물품은 녹여 원형을 되찾을 수 없는 상태가 된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사채업자의 빚 독촉 등 개인 채무에 시달리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절도 금액과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