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친구 같은 예능… 이용주·백순도가 말하는 미래
핵심 요약
이용주가 동료 이선민을 지상파 예능에 진출시키며 '일상의 친구' 같은 콘텐츠를 강조했다. 백순도 PD는 '허간민' 조합으로 시청자 성비를 균형 있게 바꾸며 시청층을 확대했다. 두 사람은 예능의 핵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서사'를 꼽으며 진솔한 관계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희극인 이용주와 토스 백순도 PD가 예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용주는 동료 희극인 이선민을 지상파 예능으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백 PD는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에서 이질적인 인물들의 조합으로 시청층을 확장했다. 두 사람은 27일 인터뷰에서 예능이 시청자의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주는 구독자 22만명의 브이로그 채널 '용쥬르이용주'를 통해 이선민을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새벽 4시에 예고 없이 찾아가 양압기를 찬 이선민을 깨우는 등 30대 남성들의 장난기 어린 모습이 학창 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시청자 공감을 얻었다. 백 PD는 '머니그라피' 시리즈 'B주류초대석'에서 드러머 김간지, 음악 프로듀서 허키 시바세키, 편집자 김민경을 한 테이블에 모은 '허간민' 조합을 통해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다.
이용주는 예능의 다음 단계로 '출퇴근길이나 식사 시간에 함께할 친구 같은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정교한 세계관보다 사람 간 관계에서 오는 따뜻한 공감과 대리만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 PD는 '허간민' 조합이 채널 시청자 성비를 남성 95%에서 반반으로 바꾼 점을 언급하며, 이질적인 인물들의 대화가 시청층을 확장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두 사람은 예능의 본질로 '응원하고 싶은 서사'를 강조했다. 백 PD는 대중이 진솔한 서사에 이입해 특정 인물을 응원하게 되는 현상이 앞으로도 예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주는 희극적 가면을 내려놓고 진심을 담은 콘텐츠가 시청자 일상에 온기를 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