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계단 이용,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
핵심 요약
일상적으로 계단을 오르는 사람의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39% 낮게 나타났다. 9개 연구와 48만여 명의 자료를 종합했으며 전체 사망 위험도 24% 낮았다. 직접적인 인과관계와 최적의 계단 운동량을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평소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은 계단을 오르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24% 낮았으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부전 등 주요 심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 역시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진은 2025년 4월까지 의학연구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자료에서 중복을 뺀 1천873건을 선별하고, 기준을 충족한 9개 연구와 48만여 명의 정보를 종합했다. 사망률 분석에는 5개 연구의 45만5천619명이 포함됐다. 대상자는 35~84세였고 여성 비율은 53%,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은 14년이었다. 심혈관질환 사망의 상대위험도는 0.61, 전체 사망은 0.76으로 집계됐다.
심혈관질환의 세계 유병 규모는 1990년부터 2019년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어 5억2천300만 건에 이르렀다.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건강한 식단, 금연, 적정 체중 유지, 혈압·콜레스테롤·당뇨병 관리는 예방에 중요한 생활습관으로 꼽힌다. 계단 오르기는 중·고강도 신체활동으로 에너지 소비와 심폐 부담을 높이고, 심폐지구력과 혈관 내피 기능, 인슐린 민감성, 혈압 조절, 지질 대사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
계단 오르기는 하체 근육을 폭넓게 사용해 근력과 신체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별도의 시설이나 장비 없이 집과 직장, 외출 중 일상에 넣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장 큰 건강상 이점을 얻는 운동량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44만2천27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에서는 하루 6개 층, 약 60계단까지 이점이 커졌지만 그 이상에서는 추가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뜻하지 않으며, 적정 계단 수와 빈도·강도를 규명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