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탕 촬영 금지 어긴 한국인 유튜버 논란
핵심 요약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촬영 금지 규정을 인지하고도 일본 홋카이도 혼탕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지난 1월 공개된 영상이 13일 SNS에서 다시 확산하며 초상권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규정 위반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옹호 의견도 나왔다.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일본 홋카이도의 한 남녀 혼탕에서 영상을 찍어 공개한 한국인 여행 유튜버 A씨가 비판을 받고 있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A씨가 지난 1월 게시한 온천 체험 영상이 다시 확산했다. 카메라 소지와 촬영을 금지한 시설 규정을 알고도 촬영했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생애 처음으로 남녀 혼탕과 야외탕을 체험한다는 내용의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홋카이도의 한 온천 숙소를 방문해 야외탕과 남녀가 함께 이용하는 혼탕에 들어가는 과정이 담겼다. A씨는 원래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 장소라는 사실을 영상에서 직접 언급하면서도 카메라를 켠 채 체험을 이어갔다.
A씨는 다른 이용객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함께 즐기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혼탕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근거로 시설 규정을 어긴 행위를 정당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촬영 사실을 알지 못한 이용객의 얼굴이나 신체가 영상에 포함될 경우 초상권과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다른 사람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해외에서 기본적인 이용 예절을 지키지 않은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타인의 사생활보다 조회수를 앞세운 콘텐츠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해당 온천에서 사진을 찍는 이용객이 많고 수영복을 착용하는 곳이어서 수영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일부 옹호 의견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