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폐광지서 고품위 금광석 잇단 확인
핵심 요약
일본 가고시마현과 홋카이도 폐광 일대에서 고품위 금광석이 잇달아 확인됐다. 일부 시료의 금 함량은 광석 1톤당 118.5g에 달했다. 상업 채굴을 위해서는 추가 시추로 충분한 매장량과 경제성을 입증해야 한다.
일본 가고시마현과 홋카이도의 폐광 일대에서 금 함량이 높은 광석이 잇달아 확인되면서 새로운 상업용 금광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계 탐사업체들의 조사가 실제 채굴로 이어지면 1981년 가고시마현 히시카리 광산 발견 이후 45년 만에 일본에서 상업성이 있는 새 금광이 등장하게 된다. 히시카리 광산의 광석에는 1톤당 평균 약 20g의 금이 함유돼 있다.
캐나다 탐사업체 어빙 리소스는 지난 3월 가고시마현 북부 야마가노 옛 금광의 여러 지점에서 1톤당 10.30~46.10g의 금을 함유한 고품위 광석을 발견했다. 해외 금광은 통상 1톤당 약 3g의 금이 들어 있어도 채굴 비용을 고려할 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640년 발견된 야마가노 광산은 에도시대 후기에 일본 최대 금 생산량을 기록한 뒤 1965년 문을 닫았다.
어빙 리소스는 과거 야마가노에서 개발된 광맥의 범위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해 추가 탐사를 벌이고 있다. 2019년부터 조사한 홋카이도 북부 오무정의 첫 시추에서는 금 함량이 1톤당 118.5g에 달하는 광석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에도 여러 시추공에서 은과 함께 최대 1톤당 24.22g의 금을 함유한 광석이 나왔다. 캐나다 업체 재팬 골드도 지난해 7월 홋카이도 몬베쓰시 옛 고노마이 광산 주변에서 1톤당 24.1g의 금이 든 광석을 찾았다.
상업 채굴 성사 여부는 고품위 광석의 발견을 넘어 경제성을 확보할 만큼 충분한 매장량이 존재하는지에 달렸다. 각 업체는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시추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채굴된 금은 채굴 가능한 양의 약 4분의 3인 22만톤이며, 남은 매장량은 약 6만6000톤으로 추산된다. 금은 안정자산으로 수요가 높고 부식에 강하며 전도성이 뛰어나 전자기기와 의료기기 등 산업 분야에도 폭넓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