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넓히는 K바이오…위탁생산부터 신약 발굴까지
핵심 요약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일본에서 고객과 사업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역량과 서비스를 제시했고, 셀트리온은 현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3월 최종 두 곳을 선정해 신약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일본에서 고객사와 신약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 요코하마에서 지난 7~9일 열린 ‘바이오 재팬 2026’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0여 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잠재 고객사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 의뢰부터 개발과 생산까지 한 회사가 맡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내세웠다. 지난해 도쿄 영업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접점을 넓혔으며, 일본 상위 10개 제약사 가운데 다수와 이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주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펩타이드 신약 개발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세미나에서 생산 규모를 확대하면서 ADC 품질을 유지하는 공정 기술을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글로벌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상업 생산 경험과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 인천 송도 공장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연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에서 항체 생산과 약물 접합을 함께 수행해 시설 간 운송에 드는 비용과 시간, 품질 저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고베 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KBIC)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항체·펩타이드·저분자화합물·항노화 분야 기업을 12월까지 모집해 내년 3월 두 곳을 선발하고, 연구개발부터 허가·생산·글로벌 사업화까지 자문과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