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년부터 해상 감시 무인선 개발…중국 견제 강화
핵심 요약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해상 감시용 무인선 개발에 착수한다. 오는 12월 '해상보안능력 강화 관련 방침'을 개정해 무인선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32년 시범 운용을 목표로 중국의 해상 도발에 대응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중국의 해양 군사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상 감시용 무인선 개발에 착수한다. 일본 정부·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무인선은 해상보안청 업무에 투입되어 일본 주변 해역의 경계 감시를 강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12월 '해상보안능력 강화 관련 방침'을 개정해 무인선 개발과 활용을 포함한 해상 보안 강화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방침은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 경비 등을 위해 2022년에 마련됐으나, 이후 중국 정부 선박의 반복적인 접근과 영해 침입으로 규정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무인선 개발 예산을 반영하고, 연내 개정 예정인 3대 안보 문서에도 개발 방향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무인선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일본 내 조선업체 등과 협력해 무인 선박 조종 기술, 카메라나 레이더를 이용한 경계 기술, 의심 선박을 강제로 정지시키는 장비 등에 대한 연구 개발에 돌입한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가 무인선 안전 운항 관련 국제 규정을 검토 중이며, 2032년 1월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같은 해 무인선을 활용한 시범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인선이 도입되면 해상보안청이 현재보다 장기간, 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도 경계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해상보안청은 무인항공기 5대를 운용 중이지만 체공 시간 제한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