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규모 7.1 지진, 제주에서도 진동 감지
핵심 요약
일본 구마모토현 규모 7.1 지진이 제주에서도 감지돼 주민 10여 명이 흔들림 신고. 진원 깊이 10km, 쓰나미 주의보 발령. 제주는 진원지에서 410km 떨어져 있으나 먼 거리 진동 전달 가능.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이 제주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2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시 구좌읍과 애월읍 등에서 주민들이 건물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 10여 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는 주로 서귀포시와 제주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되며,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현과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 최대 1m의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도는 진원지와의 거리가 약 410km 떨어져 있지만, 규모가 큰 지진의 특성상 먼 거리에서도 흔들림이 전달될 수 있다.
제주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흔들림을 체감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주민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옆으로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고, 다른 주민은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뒤로 흔들리는 듯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위층에서 뛰는 줄 알았는데 지진인 줄 몰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진원지에서 먼 지역이라도 건물의 흔들림이나 타일·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추가 신고 상황을 주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여진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변 지역의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