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규모 7.1 강진…쇼핑몰 붕괴로 다수 고립
핵심 요약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쇼핑몰 붕괴로 다수가 고립됐다. 교통망이 마비되고 TSMC 공장도 피해 확인 중이며, 한국 남부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지진 대비를 강조하고, 일본 정부는 긴급 구조에 나섰다.

2026년 7월 28일 오후 4시 27분,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진도 7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건물 붕괴가 발생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흔들림이다. 이번 지진은 2024년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으로 진도 7이 관측된 사례로, 구마모토현에서는 2016년 대지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구마모토시 가시마마치에 위치한 이온몰 쇼핑센터 일부가 붕괴되면서 다수의 인원이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소방청은 쇼핑몰 2층 일부가 무너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JR규슈는 신칸센과 일반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일본 항공사 ANA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등 교통망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대만 TSMC의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 공장도 지진 영향을 확인 중이며, 일본 원자력청은 규슈·시코쿠 지역 원자력발전소 3곳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2016년 4월 14일 규모 6.5의 전진에 이어 4월 16일 규모 7.3의 본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남긴 바 있다. 당시에도 진도 7이 관측되었으며, 도요타 등 주요 기업의 생산 차질과 관광 산업 타격 등 경제적 파장이 컸다. 이번 지진 역시 진원의 깊이가 약 10km로 얕아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 지역에서 지진 흔들림이 감지됐다. 전문가들은 구마모토 지진이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주와 포항 등 기존 지진 발생 지역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으며, 내각부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향후 여진과 2차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