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 심판 4명 성접대 의혹 조사
핵심 요약
일본축구협회가 한국에서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심판 4명을 조사하고 있다. 2011년 친선경기와 브라질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의 일본인 심판진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2016년 정부 감사에서 적발됐던 사안이 뒤늦게 알려지며 조사 결과 공개에 관심이 모인다.
일본축구협회가 과거 한국에서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심판들을 대상으로 내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협회 차원의 사실관계 확인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의혹과 관련된 일본인 심판 4명이며, 협회는 조사를 마친 뒤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 경기 가운데 2011년 3월 25일 열린 한국과 온두라스의 A대표팀 친선경기에는 사토 류지가 주심을 맡고 다지리 도모카즈와 이리베 신야가 부심으로 참여했다. 이들 심판진은 이틀 뒤 한국과 중국의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도 진행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에서는 니시무라 유이치가 주심을 맡았으며 부심 2명과 대기심 4명도 모두 일본인이었다.
이번 의혹은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해당 심판들은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런던올림픽 예선,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를 위해 입국했다. 이 사안은 접대가 이뤄진 지 4~5년이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적발됐지만 당시 공개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는 쿠웨이트전 심판진 가운데 2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성 접대가 특정된 경기의 일본 심판진은 주심과 부심 2명이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된 사례도 있어 일본 축구계로 논란이 번졌다. 의혹이 제기된 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해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의 조사 결과 공개가 의혹의 구체적인 범위를 확인하는 다음 절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