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1% 유지…8명 찬성 속 추가 인상 신중론
핵심 요약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다. 정책위원 8명이 찬성했고 1명은 인상을 주장했다. 일본은행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동 긴장과 환율 동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의 찬성으로 이뤄졌으며, 나머지 1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인상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숨 고르기 차원의 동결이 예상돼 왔다.
일본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향후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외환시장 동향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신중한 접근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지난 2024년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0.1%) 정책을 전격 철회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이후 같은 해 7월 기준금리를 0.25%로 올렸고, 완만한 물가 상승과 임금 인상 흐름에 맞춰 2025년 1월과 12월, 그리고 지난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 수준인 1%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동결은 이러한 일련의 인상 과정에서 나온 결정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물가와 임금 상승세를 확인하면서도 중동 정세와 환율 변동을 고려해 추가 인상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