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비만약 성장에 2분기 전망 웃돌아
핵심 요약
일라이릴리의 2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시장 전망을 웃돌며 주가가 4.8% 상승했다. 마운자로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파운다요도 판매 초기 9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조정 EPS 전망 범위를 수정했다.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생산하는 미국 일라이릴리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5일(현지시간) 주가가 4.8% 상승했다. 4~6월 매출은 229억7000만달러(약 32조5000억원)로 전망치 20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예상된 6.01달러보다 높은 8.38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마운자로의 2분기 매출은 9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89억9000만달러도 넘어섰다. 지난 4월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판매에 들어간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는 같은 기간 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꾸준한 수요를 토대로 미국 비만·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60.9%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위고비를 보유한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점유율은 38.8%였다. 데이브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사업이 매우 강하게 출발했으며, 회사 상황이 지금보다 좋았던 시기를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820억~850억달러에서 850억~870억달러로 높였다. 연간 조정 EPS 전망은 35.5~37달러에서 35.5~36.5달러로 바꿨다. 본업 호조로 이익 전망을 주당 2.78달러 올렸지만 인수와 사업 거래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3.03달러가 이를 상쇄했다. 릭스 CEO는 출시 한 달 만에 파운다요의 소비자 인지도와 처방 건수가 각각 두 배로 늘었고, 먹는 치료제를 새로 시작한 환자의 약 25%가 이 제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