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FE 절차 사과 뒤 FIFA 회장직 유지
핵심 요약
FIFA 경영진이 긴급 회의에서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FIFA는 FFE 추진 과정의 절차상 잘못을 인정하고 이사회와 211개 회원국 협회에 사과했다. 루이스 피구는 인판티노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FIFA는 2030년 월드컵 결승 개최 약속 의혹을 부인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상업·대회 운영권을 민간 자본에 넘기는 구상을 둘러싼 거센 내부 반발에도 회장직을 유지한다. FIFA 경영진은 6일 모로코 라바트의 아프리카 사무소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절차의 잘못을 인정한 뒤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신설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가 있다. 이 구상은 남녀 월드컵을 포함한 FIFA 대회를 자회사에 두고 지분 20%를 매각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방안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를 지지하는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각각 4,0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해당 거래가 밀실에서 불투명하게 추진됐다며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뢰름 FIFA 사무총장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에서 최근 상황을 슬프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련의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긴급 회의 뒤 그라프스트뢰름을 포함한 경영진은 회장 지지로 입장을 정리했다.
FIFA는 이사회와 회원국 협회가 과정에서 배제됐다고 느끼게 할 의도는 없었지만 절차를 다르게 처리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담은 서한도 발송했으며, 조직의 청렴성과 지배구조, 정당한 절차를 공격하는 행위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모로코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2030년 월드컵 결승 개최를 약속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스페인·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대회의 결승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FIFA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루이스 피구는 이번 사태 뒤 인판티노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