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다중 궤도 위성망에 분산 컴퓨팅 설계
핵심 요약
인텔이 여러 궤도의 위성을 분산 데이터센터처럼 연결하는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상위 궤도의 고성능 위성이 저궤도 위성군의 통신 조정과 데이터 처리를 맡는 구조다. 우주용 프로세서 스타파이어와 기술적 지향점은 맞닿지만 실제 사업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텔이 저궤도 위성군을 중궤도·정지궤도·고타원궤도의 고성능 컴퓨팅 위성과 연결해 통합 관리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기술의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2022년 우선권을 확보한 뒤 2023년 공개된 이 특허는 올해 2월 등록됐으며, 서로 다른 궤도의 위성을 하나의 분산 데이터센터처럼 운용하는 구조를 담고 있다.
수천 개의 저궤도 위성마다 고성능 연산 장치를 싣는 대신 상위 궤도에 처리 능력이 강한 위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저궤도 위성은 통신과 데이터 수집 등 개별 임무를 맡고, 상위 위성은 라우팅·제어 계산과 위성 간 통신 조정, 데이터 처리를 수행해 결과를 저궤도 위성군에 전달한다. 궤도 간 연결에는 광통신이나 고주파 통신 기반의 위성 간 링크를 활용한다.
특허에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데이터 처리에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위성 상태를 점검하고 명령을 보내는 기존 관리 범위를 넘어, 우주에 배치된 연산 자원으로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우주 엣지 컴퓨팅 구조에 가깝다. 인텔은 앞서 7월 우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x86 프로세서 ‘스타파이어’를 제품 정보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미국 정부용 우주 시스템온칩인 스타파이어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파생 제품으로, 인텔 18A 공정의 8코어 CPU와 NPU 타일, 인텔 3 공정 기반 GPU 타일을 한 패키지에 통합했다. 최대 75TOPS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전력·크기·무게와 방사선·극한 환경 내구성을 고려했다. 두 기술이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며 특허 확보가 실제 위성 사업 추진을 뜻하지도 않는다. 현실화하려면 방사선 내성, 전력 공급, 발열 처리, 통신 지연, 발사 비용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