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0대 남성 열사병 사망…올해 첫 사례
핵심 요약
인천 계양구에서 발견된 4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이송 당시 38도를 넘었던 체온은 병원에서 40도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인천의 온열질환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92명이다.

극한 폭염이 이어진 인천에서 4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올해 인천에서 확인된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남성은 도로를 돌아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체온이 40도 가까이 치솟는 등 상태가 악화한 끝에 이튿날 사망했다.
지난 2일 오전 6시 2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도로에서 상의를 벗은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오전 6시 32분께 40대 남성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A씨의 체온은 38도를 넘었고 고열 증상도 호소했다.
A씨는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체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빠졌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던 그는 이튿날 오전 4시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했다. 신고 접수부터 병원 이송까지 약 12분이 걸렸지만, 이미 나타난 고열 증상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A씨가 발견된 지난 2일 인천의 낮 최고기온은 33.4도를 기록했고, 최고 체감온도는 34.2도까지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92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망으로 인천의 온열질환 피해는 환자 발생을 넘어 사망 사례로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