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염 속 하루 새 3명 사망…누적 4명
핵심 요약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인천에서 시민 3명이 잇따라 쓰러진 뒤 숨졌다. 연수구에서는 냉방장치가 꺼진 주택에서 체온 41도의 60대 여성이 발견됐다. 지난 5월 15일부터 11일까지 인천의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8일 30대부터 60대까지 시민 3명이 잇따라 쓰러진 뒤 숨졌다. 이 가운데 2명은 당일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병원 치료를 받다가 다음 날 숨졌다. 지난 5월 15일부터 11일까지 인천에서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3일 숨진 40대 남성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지난 8일 오후 10시 5분께 연수구 한 주택에서는 6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119 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발견 당시 체온은 41도였고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낮 12시께 외출했다가 귀가했으며, 발견 시점에는 집 안 냉방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1시 52분께 계양구 장미원 데크에서는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30대 남성 B씨가 갑자기 걷지 못하고 기운을 잃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에 앞서 낮 12시 35분께 계양구 한 건물 계단에서는 50대 남성 C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행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9일 오후 9시 34분께 숨졌다.
세 사람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8일 인천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었다. 당일 최고 체감온도는 A씨가 발견된 연수구에서 37도까지 올랐고, B씨와 C씨가 쓰러진 계양구에서도 35.5도를 기록했다. 이들 3명의 사망이 추가로 집계되면서 인천의 온열질환 사망자는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