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7시간째…소방, 오후 11시 초진 목표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27시간째 이어지며 소방 당국이 오후 11시 초진을 목표로 입체 진화 작업 중이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헬기 등이 투입됐으며, 건물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전날 6층에서 발생해 7층까지 번졌으며, 국가소방동원령 아래 575명의 인력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7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이날 오후 11시를 초진 목표 시점으로 잡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유지된 상태에서 장비 221대와 소방관·경찰관 575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입체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 소속 고가·굴절차 4대와 타 시·도 지원 특수차량 24대 등 총 28대를 건물 주변에 배치해 상층부 방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소방헬기를 투입해 7층까지 번진 화재를 집중 진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14분부터는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을 가동해 방수량을 크게 높였으며, 소방용수는 SK인천석유화학 유수지에서 공급받고 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창고로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으며, 고온의 농연으로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석경 서장은 “진화 시점은 여러 부가 요인이 작용해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오전 7시 기준 16시간 후인 오후 11시를 개략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의 건물 붕괴 위험 보도에 대해 허 서장은 “화재 성상에 따라 늘 있는 대피 지시였으며 비상탈출 상황은 아니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6시 54분께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의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곽동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은 “현재 건물 붕괴 염려는 없고, 가능한 한 빨리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초진 이후 완전 진화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