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7시간째…소방관 2명 부상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27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7층까지 번졌다.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고, 민간인 피해는 없다. 소방 당국은 특수장비를 동원해 입체 진압을 펼치고 있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7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4분경 6층에서 시작된 불은 7층 상당 구역까지 번지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건물 규모가 넓고 가연물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무인파괴방수차, 고가 사다리차 등 특수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 불에 타기 쉬운 생활용품이 대량 적재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커먼 연기가 계속 치솟고 고열로 소방 대원들의 내부 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소방 당국은 대원 안전을 고려해 무리한 내부 진입을 자제하고 건물 측면 램프구역과 외부에서 특수장비를 활용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가 3단 랙 구조의 대형 창고로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에 극심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입체적인 특수 진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천 고가·굴절차 4대와 타 시·도 지원 장비 24대를 포함한 총 28대의 특수 차량을 건물 주변에 배치해 상층부 방수 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공중에서는 소방헬기 등 4대를 동원해 7층 연소 확대 부분에 집중 방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소방공무원 2명으로, 1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 중이며 다른 1명은 탈진 증상을 보였으나 치료 후 퇴원했다. 물류센터 관계자 121명은 화재 초기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3시 15분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현장에 장비 198대와 인력 549명을 투입했다.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내부 인명 수색을 재차 실시할 예정이다.
